영화 <암살>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가 더해진 만큼, 독립운동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암살이 왜 독립운동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되는지, 그리고 영화가 어떤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1. 영화 암살 속 역사적 배경, 실제와 얼마나 비슷할까?
영화 암살의 배경은 1933년. 조선은 이미 일본의 식민지가 된 지 오래였고, 독립군들은 만주와 중국 등을 오가며 무장투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영화 속에서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분)과 동료들은 일본군과 친일파를 암살하는 작전을 맡게 되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실제로 1920~30년대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무장투쟁을 하며 친일파를 처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가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다. 윤봉길 의사는 일본군 주요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의 주요 인물들을 사살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영화 속 암살 작전은 허구이지만, 그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독립운동의 방식과 닮아 있다. 특히 영화가 강조하는 "친일파 제거"는 당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많았던 문제였다. 일부는 친일파 숙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2. 영화 속 캐릭터, 실제 독립운동가들과 닮았을까?
영화 암살에는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 역사 속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 안옥윤(전지현 분): 여성 저격수인 안옥윤은 남자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남자현 의사가 있다. 그는 독립운동을 위해 손가락을 자르는 결단을 내렸고, 일본군에게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독립을 외쳤다.
- 염석진(이정재 분): 염석진은 독립군 출신이지만 변절해 친일파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이 캐릭터는 일제강점기 때 변절한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조선총독부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군을 잡아들이는 데 앞장섰던 인물들도 있었다.
-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분): 영화 속 청부살인업자인 하와이 피스톨은 다소 허구적인 인물이지만, 당시 독립운동가들 중에는 무력투쟁을 위해 직접 암살 작전을 수행했던 사람들도 많았다. 의열단 소속 독립운동가들은 일본 고위 인사들을 암살하는 작전을 여러 차례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 속 캐릭터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이지만, 실제 역사적 인물들의 특징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3. 암살이 던지는 메시지: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암살은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 역사를 잊지 말자
영화는 1930년대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싸웠는지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독립운동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흔히 독립운동이라고 하면 총을 들고 싸우는 모습만 떠올리지만, 영화에서는 정보전, 내부 배신, 친일파 숙청 등 다양한 방식의 독립운동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지금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독립운동가들이 원했던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들이 꿈꿨던 조국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일까?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우리가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결론 :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다
암살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역사적 사실을 배우기에도 좋다.
이 영화를 본 후, 단순히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들이 실제로 어떤 인물들과 닮아 있었는지, 독립운동가들은 어떤 마음으로 싸웠는지를 한 번쯤 더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암살은 독립운동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